긴 추석 연휴가 거의 끝나가고 하나둘 모였던 친척들도 각자 집으로 돌아간 저녁 내일까지 쉬는날이기에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사실 몇년전 영화보다 책을 먼저 봤었다
서점에 들러서 구경하다가 눈에 띄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고 뒷부분을 못읽었던게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
작품정보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놈의 짓이 맞을까! 네 기억은 믿지 마라! 그 놈은 살인자다!
설현이 나온다^_^
연기하는 모습은 별로 못 봤어서 그런지 조금은 낯설었다
김남길과 설경구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특히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졌다
계속해서 기억을 잃고 다시 기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살인자이기에 딸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함과 동시에 치매이기에 살인을 하고도 기억하지 못 할까봐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며 나또한 긴장되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고 전체적으로 긴장감과 느슨함을 주는 것같다
결말까지 완벽했고 치매환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